Turkey (터키)

 
 
 
 
 
IAMCR 학회 참석을 명목으로 7월 10일 오후 2시쯤 블루밍턴을 떠나 시카고로 행했다. 비행기가 오후 10시 출발하니 2시간전쯤인 오후 8시쯤 도착하면 되겠다 싶었다. 보통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기에 저녁시간까지 고려한다면 6시간이면 넉넉하게 도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출발을 위해 집을 나서는데 이상하게 승용차 오른쪽 앞바퀴에 바람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College Vintage라는 동네 수퍼에서 바람을 넣고 병에 담긴 스타벅스 커피를 사가지고 블루밍턴을 출발했다. 약간 햇살이 강렬하기는 했지만 날씨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날씨였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 인근 Thrifty에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주차할 경우 하루 7.5달러였다. 그래서 예매를 했는데 문제는 네비게이션에 그 주차장의 주소가 입력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Zip code만 입력한 채 시카고로 떠났는데 시카고 공항까지는 잘 도착했는데, 그 주차장을 찾지 못해 공항주변을 2바퀴쯤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출발당시에는 몰랐는데 도착해보니 오후 6시 40시쯤였다. 내가 살고 있는 블루밍턴의 경우 동부시간을 쓰고, 시카고는 이보다 한 시간 늦은 중부시간을 쓴다는 사실을 깜빡했기에 예상보다 1시간이 남았다.
 
 
 
터키라는 국가에 대해 그리 잘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 그냥 비잔틴의 유산과 오스만 투르크의 전통을 간직한 이슬람국가라는 점.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달리 정치와 종교를 분리한 뒤 유럽연합에 가입했다는 점. 과거 돌궐족였던 그들은 한국전쟁당시 유엔국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국가중에 하나라 것 정도 아니었을까. 그래서 터키에 도착해서 한 것중에 첫번째일이 터키는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검색을 하는 것이었다.
지도에서 보듯이 터키는 지중해와 흑해를 사이에 두고 길게 펼쳐져있다. 서쪽으로는 유럽과 동쪽으로는 아시아, 중동과 맞닿아있다. CIA Factbook이 전해주는 터키의 인구는 7800만명이며 이중 6분의 1정도가 이스탄불에 모여산다. 국민소득은 1만 2300불정도이며, 대부분의 산업이 농업과 서비스업, 섬유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연간 해외 방문객 3000만명이 다녀갈정도로 관광의 비중이 매우 높다. 국민의 대다수 (99.8%)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민족 구성원은 대다수의 터키인들과 이라크와 접경 및 그 인근의 쿠르드족(18%)의 소수인으로 되어 있다.

 

 
첫인상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은 조금 노후하고 아담한 크기정도였다. 시카고를 떠날 때에는 한국 사람들을 보지 못했는데 출입국 사무소에서 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보게 되었다. 아마 비슷한 시간대에 다른 노선을 통해서 한국분들이 오셨던 것같다. 그들이 내 앞에서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는데 매우 유쾌한 표정들이었다. 출입국 사무소에서 묻는 질문은 "한국분이냐" 정도이거나 아예 아무 질문도 하지 않고 도장을 찍어주는 모양이다. 일부 한국 관광객들은 "안녕히 계세요" 혹은 "수고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내 차례가 왔을 때, 그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을 건넸다.
매우 좋게 시작했던 이스탄불의 첫 인상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면서, 또 호텔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조각났다. 택시 운전사는 당초 공항을 떠날 때보다 약간 비싼 금액을 요구했고, 또 묵기로 한 호텔은 한국의 여인숙 수준이었다. 밖으로 난 창문이 하나도 없는. 그래서 호텔직원에 전화카드를 구입해서 -그는 4리라짜리 전화카드를 10리라에 팔았다-, 여행사 직원과 통화를 했는데.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이스탄불의 호텔은 원래 그렇다"라만 했다. 그래서 돈을 더 줄 테니 다른 호텔로 바꿔달라고 이야기했고 그녀는 그래도 이틀은 그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틀을 머물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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